Groover

The Records.

Public ArchivesPage 1 of 6

Groover의 리뷰 아카이브는 실제 사용자가 남긴 음악 감상을 작품별로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단순 별점 목록이 아니라 곡과 앨범, 아티스트에 대한 해석과 감정의 결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페이지별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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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BTS

"분위기가 꽤 오래 남는 곡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멜로디가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가사를 보면서 들으니까 느낌이 달라졌다. 누군가를 보고 싶은 마음을 말하는데, 너무 직접적으로 울리는 방식은 아니라서 더 좋았다. 이 곡은 슬픈 노래이긴 한데 끝까지 가라앉기만 하지는 않는다. 제목처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이별 노래처럼 들리기도 하고, 오래 못 본 사람을 떠올리는 노래처럼 들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후렴보다도 곡 전체에 깔린 공기가 좋다. 막 고음으로 감정을 터뜨리는 노래가 아니라, 계속 참고 있다가 조금씩 드러나는 느낌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고, BTS 곡 중에서도 계속 다시 듣게 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Through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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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ugh the Night

IU

"아이유 노래 중에 조용한 곡을 하나 고르라면 나는 아직도 ‘밤편지’가 먼저 생각난다.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잔잔한 발라드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밤에 다시 들으면 느낌이 다르다. 목소리가 앞에서 세게 밀고 들어오는 게 아니라 옆에서 조용히 말해주는 느낌이라 부담이 없다. 가사도 막 어렵게 꼬아놓은 편은 아닌데, 그래서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좋아한다”는 말을 직접 크게 외치는 노래라기보다는, 이미 마음이 많이 지나간 사람이 조용히 남긴 말처럼 들린다. 그래서 기분이 완전히 좋을 때보다는 조금 가라앉은 날에 더 잘 맞는다. 특히 이어폰으로 들으면 악기보다 목소리가 먼저 들어오는데, 그게 이 곡의 분위기를 거의 다 만든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곡은 아니지만, 괜히 오래 사랑받는 노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At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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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

Charlie Puth

"처음 들었을 때 베이스 소리가 제일 먼저 귀에 들어왔다. 노래 자체가 엄청 웅장하거나 폭발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리듬이 계속 몸을 끌고 가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집중해서 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귀에 걸린다. 가사는 솔직히 예쁜 사랑 노래라기보다는 약간 피곤한 관계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상대가 진짜 마음이 있어서 다가오는 건지, 그냥 관심만 받고 싶은 건지 헷갈리는 상황이 노래 전체에 깔려 있다. 그래서 멜로디는 신나는데 내용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이 곡은 운동할 때나 걸을 때 틀어두면 특히 잘 맞는다. 너무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리듬감이 살아 있어서 텐션을 올려준다. Charlie Puth 특유의 깔끔한 보컬도 곡 분위기랑 잘 맞는다."

Billie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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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ie Jean

Michael Jackson

"인트로부터 귀를 확 잡아끄는 곡이다. 베이스 라인이 워낙 강해서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마이클 잭슨 특유의 긴장감 있는 보컬이랑 리듬감이 정말 잘 살아 있고, 화려하지 않은데도 계속 집중하게 된다. 시간이 한참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팝의 대표곡이라고 느껴진다."

Viva La V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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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La Vida

Coldplay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가 유지되는데도 부담스럽지 않고, 묘하게 벅찬 느낌이 있다.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덕분에 대중성도 확실하고, 콜드플레이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도 잘 살아 있다. 들을 때마다 공연장에서 다 같이 떼창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Someone Lik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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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Like You

Adele

"이별 노래는 많지만, 이렇게 담담하게 아픈 감정을 끌고 가는 곡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화려한 편곡 없이 피아노와 목소리만으로 분위기를 꽉 채우는데, 그래서 오히려 감정이 더 직접적으로 전해진다. 크게 소리치지 않아도 슬픔이 충분히 느껴지고, 듣고 나면 한동안 여운이 남는 노래다."

Let It Be - Remastered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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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Be - Remastered 2009

The Beatles

"복잡한 날에 들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좀 가라앉는 노래다. 멜로디도 어렵지 않고 가사도 직설적이라서 더 오래 남는다. 위로를 과하게 하지 않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편하게 다가온다. 피아노랑 보컬이 중심을 잘 잡아줘서 담백한데도 울림이 크고, 세월이 지나도 계속 찾게 되는 이유가 분명한 곡이다."

Bohemian Rhaps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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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Queen

"처음 들으면 좀 낯설 수 있는데, 이상하게 계속 듣게 되는 곡이다. 발라드처럼 시작했다가 갑자기 오페라처럼 커지고, 또 록으로 터지는 흐름이 지금 들어도 되게 신선하다. 한 곡 안에 여러 감정이 다 들어 있어서 길이가 긴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왜 전설로 불리는지 바로 납득되는 노래다."

Kill 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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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Bill

SZA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소울 계열의 부드러운 프로덕션 위에 가사 내용은 상당히 어두운데, 그 대비가 이 곡을 독특하게 만든다. SZA의 목소리는 힘을 빼도 충분히 감정을 전달한다. 알앤비에 관심이 생겼다면 진입점으로 괜찮다."

Summertime S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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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time Sadness

Lana Del Rey

"여름인데 슬픈 곡이라는 아이러니가 이 곡의 매력이다. 라나 델 레이는 항상 영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이 곡이 그 중에서도 특히 그렇다. 드라이브하면서 창문 열고 틀면 잠깐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래된 곡인데도 여전히 자주 듣는다."

Y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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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Coldplay

"클래식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곡이다. 기타 코드 진행이 단순한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크리스 마틴의 목소리가 그 위에서 정직하게 감정을 전달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이렇게 담백하게 표현한 곡이 또 있나 싶다. 처음 듣는 사람이어도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다."

The Less I Know The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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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ss I Know The Better

Tame Impala

"팝인지 사이키델릭 록인지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베이스라인이 중독성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몽롱한데 훅은 또 선명하다. 스트리밍 세대에서 재발견된 곡이라는 느낌이 있다. 처음 들었을 때 장르가 뭔지 찾아보게 만드는 곡이다."